한 사람을 살리는 일은 참으로 귀한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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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살리는 일은 참으로 귀한 사명입니다.
  • 행정신문
  • 승인 2024.01.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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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살리는 일은 참으로 귀한 사명입니다.

정택수 한국자살예방상담센터장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중략)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시 내용의 일부이다.

 

한 사람은 정말 귀한 존재이다.

 

이렇게 소중한 사람임에도 대한민국에서는 하루에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너무 안타깝지 아니한가? 1년에 12,906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다.

 

우리 모두 더욱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

 

올해에는 우리나라에서 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을 시행해야 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정신건강검진주기를 2년마다 실시하고, 우울증에서 조현병,

조울증까지 검진하게 된다.

 

필자가 관심 많은 교육 분야는 각급 단체장들은 자살예방교육을 이젠 의무화 시행

해야 한다.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교장, 기업 대표, 군부대 지휘관 등 단체장들이 얼

마나 많은 관심을 두느냐가 중요하다.

 

단체장들이 각 구성원에 대해 정신건강 관리와 자살예방교육을 실질적으로 시행해

야 한다.

 

적어도 자살예방기본교육을 최소 1시간 정도 실질적으로 시행해도 자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자살하기 직전 80% 이상이 징후를 보인다.

 

이런 징후들만 식별해도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 <1 참조>

<1> 자살위험 징후

 

징후

특 징

 

성격 변화

현저하게 슬프고, 비사교적, 화를 잘 내고, 냉담하던 사람이 심각한 우울감 호소 후 성격이 갑자기 변해서 증상들의 상당 부분이 개선됨

우울

극도의 불행과 무기력 증상과 우울한 감정 보임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함

죽음에 관해 유달리 몰두함. 죽음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질문, 결심을 적어 두거나 변화시킨 것에 관해 이야기함

자살에 대한 직접적/간접적 암시들

자신의 삶이 무가치하거나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말함

분위기나 행동의 이유 없는 변화

대개 삶에 관한 감각이 극도로 부정적임. 통상적인 활동이나 취미생활에 참여하지 않거나 그것을 즐기지 못함. 한때 즐거움을 주던 컴퓨터 게임이나 운동 같은 취미생활에 더 이상 흥미가 없음

수면, 식사 습관의 변화

잠을 더 많이 자거나 잠이 없어지며 식사를 더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 것 등의 변화가 있음

용모의 변화

머리카락이나 옷차림에 신경을 안 쓰거나 꾀죄죄함. 체중이 급격히 증가 / 감소함. 얼굴 표정이 무감각해 보이고 변화가 없어 보임. 눈빛이 분명하게 움직이지 않고 생기가 없고 어두움

후퇴와 단절

주변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거의 하지 않음. 가족과 친구를 피함

절망감

현재 상황이나 미래에 대해 희망이 없음

약물 증가

약이나 알코올을 지나치게 복용함

, 공격적 행동

성격이 급해지거나 쉽게 화를 냄

불안

안절부절못함. 안달함. 전전긍긍함

소유물 정리

특별히 좋아하거나 귀하게 여기던 것들을 남에게 줌

 

 

위에서 제시한 언어적 신호, 정서적 신호, 행동적 신호, 상황적 신호를 알아차리고 전문 기관에 연계만 해도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우리 모두 생명 지킴이(Gate keeper)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힘겨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말벗이 되어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우리들의 관심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Are your OK? (괜찮으세요?)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나요?

 

리 이웃에 대해 안부를 물어봐야 한다.

 

자살사망자의 92%는 죽기 직전에 누군가에게 죽고 싶다는 징후를 보인다.

 

그런데 82%의 가족이나 지인분들은 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자세히 보면 보인다.

 

언어적, 정서적, 행동적으로 분명히 징후를 보인다. 우리 모든 국민이 생명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필자는 늘 생명존중 교육을 하면서 우리 국민 모두 기본적인 생명존중 교육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참고로 한국자살예방상담센터 에서는 생명존중전문강사 민간자격과정을 매달 시행하고 있다.

 

2월에는 17일 예정입니다. 생명존중전문강사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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