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6월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DMZ로 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있을 북미간 DMZ 접촉이 향후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본격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 여부는 오늘의 성공과 대화가 어떤 변화를 만드는 지에 따라 달렸다"며 "기대를 갖고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이 만난다"며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3시 전후해 DMZ 도착 후 다시 만날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인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여기까지 왔으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인사를 하면 어떻겠냐는 그런 생각 떠올랐다"며 "그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반응이 바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도 김 위원장을 조금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좋은 케미스트리(조합)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저와 김 위원장 사이에 많은 분노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이 행사(공동기자회견)를 마치고 DMZ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어제 급하게 '(김 위원장과) 악수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