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 오늘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주요 일정들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 정상회담을 통해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대북정책 핵심 참모를 만나 비핵화 협상에 적극 나선다.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은 북미 실무 협상을 담당했던 백악관 핵심 참모와의 만남으로 오늘(11일) 밤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펜스 부통령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현재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열린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화 방법론의 중간 지점을 중재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가 포괄적인 비핵화 시간표에 합의하되,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부분적인 제재 완화 등 단계적으로 보상을 해주는 방안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중재안을 수용할지를 관건으로 보고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요청하고, 한미 정상회담 이후엔 남북정상회담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계획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 정상을 통해 하노이 회담 결렬 뒤에는 한미, 남북, 그리고 다시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비핵화 동력이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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