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웅 전문기자의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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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전문기자의 교육 이야기
  • 행정신문
  • 승인 2024.11.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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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의 시대 내신 변화와 대학 입시 전략
김재웅 전문기자

 

 다가오는 2025년부터 2022개정교육과정(이하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의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인해 고교 내신 등급 기준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으로 기준이 변화하면서 대학 입장에서는 내신 반영 비율과 방법을 바꿔야 한다. 그에 따라 고교학점제의 적용을 받는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의 내신과 대입 전형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교학점제로 바뀌는 내신등급의 체계는 1등급 10%(10%), 2등급 24%(34%), 3등급 32%(66%), 4등급 24%(90%), 5등급 10%(100%)로 기존 9등급제에서 1등급 4%였던 것에 비해 1등급의 분포가 증가한다. 전국의 특목고를 제외한 1600여개의 고등학교 기준으로 1등급 학생수는 약 7,000여명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통계적으로 한 학교에서 4명 정도 나올 수 있다. 즉 5등급제로 되면서 같은 등급을 받게 되는 학생의 숫자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대학에서는 1등급 학생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내신 시험을 치른 뒤 학생들의 성적을 처리한 뒤 얻게 되는 표준편차가 기록되지 않아 대학에서는 지원자가 졸업하게 되는 고등학교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가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대학에서는 지원자를 변별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기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던 대학들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도입하고 있으며 면접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자소서가 다시 부활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는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사전 계획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고등학교에서 내신 성적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등학교에서의 내신 성적은 학생의 기본적인 성실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기존 9등급제에서는 등급을 잘 받는 것이 중요했지만, 5등급제로의 전환 이후에는 등급 관리와 함께 원점수 관리도 필수적이다. 7,000여 명의 1등급 학생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내신 시험의 원점수를 확인 등의 방법으로 수험생을 변별할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100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2028학년도 전형 계획은 2025년 4월에 각 대학별로 발표되므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반드시 이를 확인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내신 및 기타 전형 요소 반영 방안을 검토하여 구체적인 전략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한다.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내신 5등급제가 시행되면 그동안 시행되었던 내신 9등급제에 비해 내신 인플레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학업성취도가 좋은 학생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생각하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동시에 일선 고교에서는 내신시험에서 100점을 받는 학생을 어느 정도 배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내신 시험의 방향성에 따라 우리 학교 졸업생에 대한 대학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대학이 존재하고, 학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에서 대학은 물론 일선 고교를 포함한 우리 어른들이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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