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꿈을, 미래를 그리는 학교 오륜정보산업학교·부산소년원
학생들의 꿈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광역시의 금정구 오륜동에 있는 소년 보호 시설인 오륜정보산업학교는 법무부 산하의 교정시설로서 10세 이상 19세 미만의 10호 처분[국가 교정 시설에 24개월 간 수감 교육] 위탁 교육, 직업 능력 개발 훈련, 컴퓨터, 검정고시 준비, 보호자 교육 등을 위해 설립되었다. 그 연혁으로는 1947년 1월 8일 부산소년원으로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2가에 개원하였다. 주택지에 자리 잡은 소년원은 주변 주민들의 이전 요구에 따라, 1970년 3월 12일 오륜동으로 이전하였고, 1974년 3월 1일 법무부 제4공공 직업 훈련원 설치 인가를 받았다. 1980년 9월 2일 직업 훈련 소년원으로 지정[법무부 훈령 제87호]되었고, 1990년 3월 1일 오륜초등학교를 개교하였다. 1994년 12월 29일 직업훈련원을 오륜직업전문학교로 변경하였고, 1997년 1월 11일 소년원 자체를 오륜직업전문학교로 변경하였다. 2000년 9월 1일 오륜정보산업학교로 변경하였고, 2005년 3월 3일 신축 청사를 개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법원 소년부에서 보호 처분을 받은 10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을 수용하고, 규율 있는 생활 속에서 교과 교육, 직업 능력 개발 훈련, 의료·재활 교육 등을 통해, 전인적인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8호 처분[1개월]은 기초 질서, 생활 예절, 독서 지도, 각종 예방 교육, 체험과 집단 상담 등을, 9호 처분[6개월]은 중장비 기술 교육, 10호 처분[24개월 미만]은 제과 제빵, 사진 영상, 자동화 용접, 카 일렉트로닉스, 건축 환경 설비, 헤어 디자인, 피부 미용, 텔레마케팅, 측량 등의 교육이 추가된다. 기존의 소년 보호 시설인 소년원에서 학교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단순한 보호나 교정 시설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사회에 정상적인 생활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오륜 정보 산업 학교의 재범률은 10% 미만으로서 전국 수위권의 보호감찰 시설로서 그 입질를 다지고 있다. 기자진은 한반도 평화봉사단과 함께 학교를 방문하여 오연호 교장으로부터 그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
소년원 교장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
1987년 11월 30일날 교정직에 임명되어 30여년간 임무를 수행한 오 교장은 소년원 선생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를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도 연락이 오는 아이들이 있다” 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삼았다. 음식점 사장으로도 성공하고 여러 방면에서 열심히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된 아이들이 “선생님 잘 계십니까” 라면서 지금도 연락 오는 것이 신통방통 하다고 하였다. 6,7급때 학교의 담임선생을 했는데 여기서 나가서 성공해서 연락을 취해오는 아이들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춘천 소년원에서 처음 원장을 할 때 가장 추억에 남았던 일
사무관때 시절을 거쳐 춘천 소년원에서 처음 교장을 한 오 교장은 서울은 지원이 많은데 춘천은 비교적 지원이 빈약했다며 지도요원들을 활성화 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이 행복했던 것은 장학금도 많이 유치했고 최전방 소년원이니 만큼 7사단과 MOU를 맺어 병영체험을 시켜 본 일이라고 했다. 업무 협약을 맺고 2~30명씩 아이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병영체험을 하고 칠성 전망대에서 북한군을 보면서 견학도 했다. 또 사단장이 아이들에게 특강을 하고 사단도 구경시켜준 일이 가장 추억에 남았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사단 의무과장이 아이들 문신도 지워주고 소년원 의무과장이 사병들 문신도 지워주고 서로 윈윈하는 계약을 맺었던 것이 가장 특이했다고 했다. 처음 전방부대를 가서 북한군을 보고 아이들이 안보의식이 투철해짐을 느꼈고 분단된 조국을 아이들이 생각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생활자금도 보태줘
오 교장은 아이들의 가정 방문을 해보면 하나같이 빈약하고 결손가정이 많고 가정사에 복잡한 문제가 많다고 하였다. 그래서 생활 자금도 보태주고 대학자금도 장학금 형식으로 보태주고 있다. 그 돈은 한반도 평화봉사단 같은 독지가들이나 봉사단체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법무부 차원에서 월급을 주면서 청소년 자립생활관을 운영해 고아라던가 부모가 있더라도 안맡으려는 아이들을 그룹 형식으로 상설화해 관장님이 부모역할을 해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학교도 보내주고 취업지원도 해주는 곳을 제도화 시켰다. 춘천의 자립생활관이 가장 잘되고 있고 그곳에 몇십명의 아이들을 보냈다고 했다. 애들이 벌어오는 돈은 다 통장에 넣어줘 자립의 기반을 닦아주기도 한다. 재범률도 자립생활관을 거친 아이들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관장 부부가 애착을 가지고 계속 아이들을 보살피니 자식같이 대해주는 아이들은 감동을 받고 부모를 대신해주는 좋은 제도인 것 이다. 그러한 제도들이 부산에도 있고 안양,대전에도 있고 전국에 하나씩 있다. 쉼터 같은 곳보다 청소년 자립생활관이 엄청 효과가 크다고 오 교장은 강조했다.
부산 소년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소신
여기는 1년 이상 있는 10호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자격증을 대여섯개씩 따고 검정고시합격증을 따서 부모들에게 안겨주는 그런 것이 가장 보람된다고 말한 오연호 교장은 공부를 안해본 애들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을 보는게 가장 기특했다고 했다. 그러다가 대학까지 가면 장학금까지 준다는 그는 부산에서 특히 장학금 지원이 변호사 협회라던가 법사랑 협회라던가 다양한 곳에서 온다고 하였다. 또 그런점을 매우 감사해했다. 더해서 학부모들이 여기와서 선생님들에게 고맙다고 좋아하는 것이 매우 뿌듯하고 소년원에서 사고치지 않고 교육도 많이 시켜주니 소년원에서 좀 맡아달라고 하는 부모가 개중에는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매일 심리를 받아 들어오고 매달 말일에 나간다고 했다.
환경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재범률이 10%정도 나오는 이유
여기서 아무리 잘해도 사회에서 가정에서 환경이 똑같다면 다시 재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70%이상이 결손가정이고 생계에 급급한 가정이 많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재범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그래서 가정이 제대로 서야 비행청소년이 제대로 설 수 있다고 오 교장은 힘주어 강조했다. 여기서 나가도 가정방문을 하고 연락을 하는등 재범률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변화가 있다고 했다.
직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오 교장은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열정이 중요하고 우리들이 있는 이유는 아이들을 교화시키고 사랑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이 없으면 아이들을 제대로 된 사회인으로 교화시킬 수 없는 것이다. 내 자식처럼 아이들을 키우고 옷도 2~3만원 이상은 하지 말라는거 8만원짜리 아디다스 제품을 입혀주니 좋아하는 것을 보고 오 교장은 내심 흐뭇해 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 주고 좋은 옷을 입혀주니 비행청소년에서 벗어나 건전한 사회인으로 육성되는 것이다. 그런 사회적으로 중요한 임무를 맡은게 바로 우리 직원 선생님들의 역할이고 앞으로도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쳐 달라는 것을 끝으로 오 교장은 인터뷰를 마쳤다. 묵묵히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고 아름답게 개선할려고 노력하는 오연호 교장과 선생님들에게 응원의 파이팅을 보낸다.